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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루 (天淚)
곡식신미츠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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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97 추천 3 11/24 21:23

天淚

그 의미는 멸망하는 문명에 대한 하늘의 눈물. 

도탄에 빠진 우민들을 구제하기 위한 신들의 자비. 

재앙과는 반대로, 그녀는 자신의 손으로 가능성이 없는 미래를 멸망시킨다. 

심판자가 반역자를 처벌한다면, 그녀는 눈물을 머금고 죄 없는 이들을 흙으로 돌려보낸다.

그러나, 자신의 손에 멸망당한 모든 이들의 이름을 망각하지 않는다. 덤덤하게 자신의 가슴에 묻는다. 

창세기 시절의 귀령, 체율, 천경과 더불어 심판자의 폭주를 막기 위해 안배되었던, 소위 말해 이름이 준비된 인간이었으며, 당시의 힘은 이미 최상급 신들과 다를 바 없었고, 모든 마법사들의 위에서 군림하던 3대 로드였다. 어지간해서는 그녀의 손에 거치지 않는 임무가 없었고 동행하는 마법사들에게는 모든 순간이 영광이었다. 중상위신들 중에서 희귀하지 않은 마법 속성을 가진 자가 없지만서도, 그 중에서 로드직을 맡는 이들은 당연하게도 마법사들에게 경외의 대상이고 롤모델이었기 때문에, 그녀의 모든 순간을 눈에 새기고, 그녀의 영창을 귀에 담아 자신들의 성장을 위한 밑거름으로 삼았다.

 그녀의 상징은 파괴이자 멸망이지 파멸이 아니다. 그녀가 상징하는 파괴의 뜻은 현실에 존재하는 모든 물질이 갖는 마지막이고, 멸망은 현실에 존재하는 모든 관념이 갖는 마지막이다. 그렇기에 파멸이 아닌 파괴와 멸망의 신인 것이다. 그리고 그 역할은 절망의 미래에 고통받는 우민이 편안히 잠들도록 멸하는 것이다. 이 세계에서 가능성이 없다는 것은 마술사들에게 먹힌다는 뜻이고, 더 이상 영혼이 순환하지 않아 환생조차 할 수 없다는 뜻이기 때문에, 그녀는 초유의 사태를 막아내고자 한발 앞서 행동한다. 수 백, 수 천도 아닌 수 십, 수 백억의 인구를 멸살하는 일은 어지간한 정신력으로는 감히 해낼 수 없다. 그러나 그녀는 눈물을 흘리지 않는다. 애도의 마음을 담지 않는다. 그녀가 무슨 행동을 하든 죽은 이에게 닿지 않는다는 것을 알기에, 단순히 마음의 평온을 위함일 뿐이라는 사실을 알기에 사과하지 않는다. 따라서 그녀는 재앙신이라는 오명을 스스로 덮어쓴다. 같은 학살자일지라도 영천과 심판자의 입장과는 대비된다. 자신은 대자대비한 신불도 아니고, 악랄한 천마도 아니니까, 신들의 어둠으로써 온갖 오욕을 마음 속에 담아낸다.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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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화도고인물
몰?루
RE 0
11/24 21:21
ZZZ【야뱔】
설정 재밌네요.
RE 0
11/28 10:34
곡식신미츠키
읽어줘서 고마워요
RE 0
11/28 14:29
댓글은 자신을 나타내는 얼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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